옛신앙  2006년 2월 5일 [제10권 6호]   ◆ 매주 발행 ◆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행하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그리로 행치 않겠노라' 하였으며"(렘 6:16).

 

 

옛신앙

 

Old-time Fa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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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신앙'이란, 옛부터 하나님의 선지자들과 주의 사도들이 가졌던 신앙, 오직 정확 무오(無誤)한 하나님 말씀인 신구약 성경에만 근거한 신앙, 오늘날 배교와 타협의 풍조에 물들지 않는 신앙을 의미합니다.

121-884 서울 마포구 합정동 364-1 합정동교회  김효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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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오전설교:                           "현대교회문제: (2) 연합주의"

고린도후서 6:14-16,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하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하며 빛과 어두움이 어찌 사귀며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오늘날 교회들의 심각한 한 문제는 연합주의입니다. 연합주의란 연합을 선이라고 생각하고 추구하는 생각입니다. 일반적으로 분열이 죄요 연합이 선이라는 것은 사실일 것입니다. 시편 133편의 말씀대로, 형제들이 연합하여 동거하는 것은 선하고 아름다운 일입니다. 그러나 모든 연합이 선은 아니요 또 모든 분리가 죄는 아닙니다. 창세기 11장의 바벨탑 사건은 하나님께서 인간의 잘못된 연합 정신과 활동을 어떻게 미워하시는 지에 대한 예입니다. 성경은 형제들 간의 교제를 강조할 뿐만 아니라, 교제의 단절에 대해서도 가르칩니다. 누구와 연합하는가에 따라 그것이 선이 될 수도 있고 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 누구와 분리하는가에 따라 그것이 선이 될 수도 있고 악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무조건 연합이 선이라는 생각은 옳지 않습니다.

         본문은 잘못된 연합 정신을 책망함

오늘 본문은 잘못된 연합 정신을 책망하고 금지합니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선택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救贖)하시고 성령께서 부르셔서 예수 믿고 구원얻게 하신 자들, 곧 성도들의 모임입니다. 교회는 자발적인 모임입니다. 그러나 교회는 교제의 한계선을 지켜야 교회답고 교제의 한계선을 흐리면 부패되고 맙니다. 그 한계선이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참된 믿음과 순종입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참된 믿음과 순종을 가진 자들의 모임이어야 합니다. 우리가 다 부족한 자들이지만, 교회가 고의적인 불신앙과 죄악을 포용해서는 안 됩니다. 불신앙과 죄악과는 분리가 필요합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인들이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하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믿는 자는 경건하고 거룩하고 선한 길을 걷는 자이지만 믿지 않는 자는 불경건과 욕심으로 사는 자입니다. 또 의와 불법이 함께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의는 불법을 정죄하고 불법은 의를 배척합니다. 또 빛과 어두움이 서로 사귈 수 없다고 말합니다. 빛은 어둠을 물리치고 어둠은 빛을 물리칩니다.

또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서로 조화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벨리알은 사탄을 가리킵니다. 그리스도와 사탄은 서로 조화될 수 없습니다. 또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상관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 둘은 소유물이 서로 다릅니다. 믿는 자는 영생과 천국을 소유하지만, 불신자는 멸망과 지옥을 소유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일치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성전은 하나님을 섬기는 집이지만, 우상은 하나님이 가장 미워하시는 것입니다.

성도의 교제는 믿는 이들 간의 교제이어야 합니다. 주께서 제자들에게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주신 것은 성도 상호 간의 사랑을 명하신 것입니다. 사사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이 반복적으로 실패하였던 원인은 가나안 정복 시 그 땅의 원주민들을 불완전하게 정복했던 까닭이었습니다(삿 1장). 이스라엘은 이방 족속들을 그 경내에 포용함으로 그들의 우상숭배를 본받게 되었고 부패하였습니다. 오늘날도 교회가 불신자를 회원으로 포용하고 교제할 때 교회는 속화되고 부패하기 시작합니다. 무분별한 교제가 교회를 부패시키는 것입니다.

    오늘날의 잘못된 연합주의

오늘날의 기독교계에는 잘못된 연합 정신이 너무 가득해 있습니다. 잘못된 연합 정신은 특히 자유주의 신학과 천주교회를 포용하는 데서 나타납니다.

자유주의 신학의 포용

20세기 중엽 이후, 다수의 세계 개신교 대교단들은 자유주의 신학을 용납하는 넓어진 교회가 되었습니다. 자유주의 신학은 명백히 이단입니다. 자유주의 신학은 성경의 기본적 교리들을 부정합니다. 예를 들어, 자유주의 신학은 성경의 신적 권위와 무오(無誤)를 부정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처녀 탄생을 부정하며 그의 속죄 사역과 부활과 재림을 부정합니다. 이것은 적그리스도의 사상이며 사탄에게서 비롯된 사상이며 저주받을 사상, 멸망케 하는 이단 사상입니다. 참된 성도들과 교회들은 자유주의 신학을 용납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데 오늘날 다수의 대교단들이 자유주의 신학을 용납하고 있고 그것을 반대하고 그것과 싸우는 보수적 교회들은 수적으로 소수에 속합니다. 이것이 오늘날 세계의 현실입니다. 한국교회는 비교적 보수적 신앙을 가지고 있으나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감리교회는 일찍부터 자유주의적 경향을 보였습니다. 장로교회들 중에도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측--한신대학 계통)는 시작부터 자유주의 신학을 옹호했습니다. 또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측--영락교회, 연동교회, 새문안교회, 서교동교회 계통)는 1959년 합동측과 분열될 때부터 줄곧 자유주의 신학 입장의 경향을 보여왔습니다.

세계적으로 세계교회협의회(WCC)라는 단체는 세계의 대교단들의 대다수를 회원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매우 포용주의적입니다. 이 단체는 세계에 존재하는 자유주의적 교단들을 포함할 뿐만 아니라, 오래 전부터 천주교회와 매우 가깝게 교제하고 활동하며 근래에는 심지어 이방종교들과 대화하며 그 지도자들이 이방종교들을 인정하는 경향을 보여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한국의 감리교회나 장로교회의 기장측이나 예장 통합측은 이러한 세계적 연합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참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들 교단의 성향이 보수주의적이지 않고 자유주의적이거나 포용주의적임을 나타냅니다.

수년 전부터 한국교회는 모든 교단들을 포함하는 거대한 연합기구의 창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00년 7월 한국의 개신교 17개 교단의 총회장 및 총무 23명은 한국 개신교 전체를 대표하는 연합기구를 만드는 역할을 담당할 '한국교회연합준비위'를 구성하였는데, 거기에 참여한 교단들은 예장 통합측, 예장 대신측, 기장측, 감리교회, 기하성(순복음교회), 기성(성결교회), 기침(침례교회), 구세군, 정교회 등이었습니다.

2002년에는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교단장 협의회가 제안한 '한국교회의 통일된 연합체 구성 추진' 헌의안이 거의 모든 교단들에서 통과되었습니다. 교단장 협의회 소속 23개 교단들 중에는 예장 합동측, 예장 통합측, 예장 대신측, 예장 합신측, 합동 정통측, 기장측, 감리교회, 침례교회, 예수교 대한 성결교회, 기독교 대한 성결교회, 순복음교회, 그리스도 교회, 대한예수교 복음교회 등이 다 포함됩니다. 이것은 한국교회에 있는 자유주의 신학을 포용하는 연합 정신의 최근의 대표적 한 예입니다.

천주교회에 대해 포용적임

뿐만 아니라, 오늘날 교회들의 잘못된 연합주의는 천주교회에 대한 포용적 정신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17세기 종교개혁의 정신을 잃어버리는 것이요 종교개혁 자체를 부정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천주교회가 본질적으로 변한 것이 없기 때문에, 종교개혁자들의 정신은 그대로 보존되어야 합니다.

천주교회는 성경만 절대적 권위로 여기지 않고 교회와 교황의 권위를 주장하며 심지어 교황이 옥좌에서 선언한 교리적 선언은 성경말씀과 똑같은 무오한 권위를 가진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성경이 우리에게 유일한 절대적 권위를 가진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가장 근본적 오류입니다.

또 천주교회는, 예수님의 모친 마리아는 태어날 때부터 죄가 없으셨고 평생 죄 없는 자로 사셨으며 하늘로 승천하셨고 죄인들의 구속 사역에 동참하시는 중보자시며 보혜사시고 성도들의 기도의 대상이시며 기도를 들어주시는 자요 온 우주의 여왕이시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성경에 아무런 근거가 없는 생각들이요 인간 마리아를 신격화한 우상숭배적 사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천주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는다는 성경적 복음 진리를 부정하고 정죄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도 바울이 갈라디아서에서 '누구든지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라고 말한 바로 그 이단에 속하는 무서운 오류입니다. 천주교회는 분명히 성경적 복음을 버렸고 왜곡시켰습니다.

또 천주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미사 때마다 제물로 희생되신다는 미신적 교리를 가르칩니다. 그러나 그것은 신약성경 히브리서가 밝히 가르치는 예수 그리스도의 단번 속죄의 진리를 부정하는 큰 오류입니다.

천주교회는 분명히 성경적 기독교를 왜곡시킨 이단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개신교회들은 대체로 천주교회에 대해 포용적입니다. 1986년 세계교회협의회(WCC)의 전 총무 에밀리오 카스트로는 공언하기를, "세계교회협의회(WCC)와 천주교회 간의 현재의 관계는 매우 긍정적이며 모든 종류의 우호 관계들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1968년 이후, 10-15명의 천주교회 신학자들이 세계교회협의회(WCC)의 신앙 직제 위원회에 정회원으로 참여해 왔고 1993년 8월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교회협의회(WCC) 제5차 신앙 직제 위원회 세계 대회의 120명 회원 중 26명은 천주교인이었습니다. 또 천주교회는 오래 전부터 세계교회협의회(WCC)의 프로그램 작성 간사 중에 들어 있습니다. 또 1999년의 한 보고서에 의하면, 천주교회는 온 세계의 56개국의 교회 협의회(NCC)들의 정회원입니다.

참된 교회들이 자유주의 신학을 포용한다는 것은 분명히 잘못입니다. 자유주의 신학은 이단이기 때문입니다. 또 참된 교회들이 천주교회를 포용한다는 것도 분명히 잘못입니다. 천주교회는 기독교의 왜곡이며 역시 이단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들이 자유주의와 천주교회를 포용하는 연합 정신과 활동은 잘못된 정신과 활동입니다. 참 성도는 자유주의 교회에서 나와야 하고 천주교회에서 나와야 합니다. 또 참 성도들은 잘못된 교회연합체에 참여하지 말아야 합니다. 참 성도는 보수적 교회에 속해야 하고 참 교회들은 보수적 교회들 간의 교제를 나누어야 합니다.

     바른 연합 정신

잘못된 연합 정신에 대해 말했으니 바른 연합 정신에 대해서도 몇 마디 말하겠습니다. 우선, 바른 연합은 교리적 일치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교리적 순결성의 문제입니다. 교회들은 고의적으로 교리적 오류를 포용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먼저, 각 교회는 성경적이고 역사적인 교리 체계에 대해 확신해야 합니다. 장로교회는 역사적으로 개혁신학이라는 교리적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귀한 신앙의 유산입니다. 우리는 성경에 비추어 그것을 확인하고 확신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교회들이 현재 다 똑같은 교리적 확신을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적어도 초교파적 교제의 근거를 확정해야 할 것입니다. 적어도 건전하다고 생각되는 역사적 개신교회들, 즉 개혁교회를 비롯하여 루터교회나 영국교회 즉 성공회나 감리교회나 침례교회나 성결교회 등이 공통적으로 믿는 교리들, 즉 기독교의 근본적 교리들을 받아들이는 것이 초교파적 교제의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이단들은 그 교제에서 제외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유주의 신학과 천주교회는 그 교제에서 배제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오늘날 매우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교회들이 이 점에 있어서 매우 불성실하고 무감각하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연합적 활동과 교제는 교리적 성결함과 더불어 이루어져야 합니다.

물론 교회의 연합과 성도들 간의 교제를 위해 성도들에게 덕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한마디로 사랑입니다. 그 사랑은 오래 참음과 온유하고 겸손함과 남의 부족과 허물을 덮고 용서함을 포함합니다(고전 13:4; 엡 4:2, 3; 요 13:14, 15). 또 우리는 히브리서 3장에 가르친 대로, 누가 믿음에서 떨어져 죄 가운데서 강퍅해지지 않도록 매일 서로 권면해야 합니다(히 3:12, 13).

결론적으로, 우리는 오늘날 기독교계에 유행하는 잘못된 연합 정신과 연합 활동을 분별하고 반대해야 합니다. 우리는 특히 자유주의 신학을 포용하고 천주교회를 포용하는 것이 이단을 포용하는 잘못, 즉 하나님 앞에서 큰 잘못인 것을 깨닫고 그 일에 참여하거나 관계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오직 성경적으로 바른 연합 정신과 사랑의 덕을 가지고 교회의 하나됨을 힘써 지키고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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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오후설교:                         현대교회문제: (3) 신복음주의

역대하 19:2, "하나니의 아들 선견자 예후가 나가서 여호사밧 왕을 맞아 가로되 왕이 악한 자를 돕고 여호와를 미워하는 자를 사랑하는 것이 가하니이까? 그러므로 여호와께로서 진노하심이 왕에게 임하리이다."

신복음주의가 무엇입니까? 어떤 사람은 순복음교회를 가리키는 말인가 하지만, 그런 말이 아닙니다. 신복음주의는 새로운 형태의 복음주의라는 뜻입니다. '신' 자(字)는 항상 기존것에 대한 어떤 불만이나 고치려는 의도를 나타냅니다. 신복음주의는 기존의 복음주의에 어떤 변경을 나타냅니다.

복음주의라는 말은 원래 종교개혁 이후 개신교회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다가 20세기 초, 미국교회에서 복음주의는 자유주의와 싸워야 했습니다. 그러나 교회들이 자유주의를 포용하고 오히려 전투적 복음주의자들을 정죄하였을 때 신실한 복음주의자들은 그 교회들로부터 쫓겨 나오거나 스스로 떠나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 때 많은 독립교회들과 작은 교단들이 생겼습니다.

이런 와중에서 신복음주의라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이 말은 보수적 신앙을 가지고 있었던 어떤 사람들에게서 나왔습니다. 이 말은 자유주의 신학에 대해 온건한 태도를 가지는 입장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그들은 교단이 비록 자유화 되었을지라도 그 교단 안에 머물면서 교단의 갱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말로 자신의 입장을 합리화하였습니다. 진리의 싸움은 점점 사라졌습니다. 포용적 정신이 점점 우세해졌습니다. 신복음주의자들은 자유주의자들과 공존하고 협력하면서 자신들의 입장을 지키려 했습니다. 오늘날은 복음주의라는 말이 신복음주의와 거의 동의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본문 해석

오늘 본문은 유다의 경건한 왕 여호사밧에 대해 하나님께서 선견자 예후를 보내어 책망하신 내용입니다. 선견자는 선지자와 같은 말입니다. 여호사밧은 경건한 왕이었습니다. 역대하 17장에 보면, 아사의 아들인 여호사밧은 그 조상 다윗의 길로 행하며 그의 하나님을 구하였고 그 계명을 행하였으므로 하나님께서 그 나라를 그의 손에 견고하게 하셨고 그 때에 부귀와 영광이 심히 컸습니다. 오늘 본문 3절도, 여호사밧에게 선한 일도 있었으니 그가 아세라 목상들을 그 땅에서 없이하고 마음을 정하여 하나님을 찾은 것이라고 증거합니다.

그러나 그는 불경건하고 악한 이스라엘 왕 아합과 사돈 관계를 맺었고 아합이 길르앗 라못의 아람 사람들을 치려할 때 그를 도와 함께 전쟁에 참여하였습니다. 이 때 하나님의 책망이 선지자를 통해 내려졌던 것입니다. "왕이 악한 자를 돕고 여호와를 미워하는 자를 사랑하는 것이 가하니이까?" 여호사밧의 문제는 자기 자신은 경건하였으나 불경건하고 악한 자와 교제를 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후에 아합의 아들 아하시야와도 교제하였는데 아하시야는 심히 악을 행하는 자라고 역대하 20:35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잘못된 교제를 했던 여호사밧을 책망하셨고 징벌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에 선지자 예후는 말하기를, "그러므로 여호와께로서 진노하심이 왕에게 임하리이다"고 했습니다. 잘못된 교제는 하나님의 책망과 징벌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신복음주의에 대한 분석

오늘날 적지 않은 복음주의 교회들의 행위는 여호사밧의 행위와 비슷합니다. 우리 나라의 많은 보수적 교회들이 그러합니다. 그것이 신복음주의입니다. 그것의 문제점은 연합주의의 것과 비슷합니다. 그것은 자유주의 교회들과 교제하고 천주교회를 포용하는 문제입니다.

자유주의 교회들과 교제함

오늘날 신복음주의 혹은 복음주의는 자유주의 교회들 안에서 자유주의자들과 교제하고 협력하든지, 아니면 보수주의 교회들로서 자유주의 교회들과 교제하고 협력하는 입장입니다.

몇 가지의 예를 들어 봅시다. 1986년 9월 8일 한국장로교협의회는 새문안교회당에서 노춘경 씨 수세 100주년 기념 행사로 5개 장로교단 연합성찬예배 및 강연회를 가졌는데, 그 5개 교단은 예장 합동측, 예장 통합측, 기장측, 예장 고신측, 예장 대신측이었고 그 행사에 참석한 교회 지도자들은 150여명이나 되었습니다.

1996년 9월, "한기총은 어디로"라는 주제의 한국 복음주의 협의회 월례발표회에서 전 한기총 총무이며 기독신보 주필이었던 한명수 목사는 진보와 보수는 동전의 양면과 같으며 어느 한 쪽을 강조하면 기독교의 기본 진리를 완전히 충족시킬 수 없다고 말하면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비록 예장 통합측도 주축이 되어 있지만, 비교적 보수적 교회들의 연합체이며 기감과 기장측은 빠져 있음)와 한국교회협의회(NCC)(기장측, 기감, 예장 통합측 등 자유주의적 교회들의 연합체)가 새로운 이름을 가진 단체로 우뚝서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신촌성결교회 원로목사이며 전 한기총 대표총무이었던 정진경 목사 역시 개신교계 대표성을 띤 연합기관이 존재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한기총과 교회협의 하나됨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또 그 자리에서 합동신학교 교수인 한국복음주의협의회 부회장 김명혁 목사도 "한기총 대표회장 최훈 목사도 하나되는 소망을 갖고 일한다"며 "양 기구는 기구적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1997년, 예장 고신측 총회 총무 심군식 목사는 기독교보에 실은 "연합운동의 자세와 방향"이라는 글에서 한국교회는 보수와 진보의 두 성향을 구별하여 힘을 약화시키지 말고 일치단합된 연합운동과 사업으로 현실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003년 3월 30일, 예장 합동측 총회장 한명수 목사와 예장 통합측 총회장 최병곤 목사와 기장 총회장 전병금 목사는 최병곤 목사가 시무하는 청주동산교회에서 '한국 장로교 일치를 위한 총회장 초청예배'를 드리고 한국 장로교회 연합과 일치를 기원했습니다.

이러한 예들은 예장 합동측과 고신측 같은 소위 보수적 교단, 복음주의 교단의 지도자들이 예장 통합측이나 기장측과 문제 의식 없이 교제하고 연합활동을 추구하는 것을 보이며 이것이 신복음주의 정신입니다.

천주교회들과 교제함

또 오래 전부터 미국에서는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자유주의 신학에 대해서는 물론이고 천주교회에 대해서까지 우호적인 태도를 가짐을 볼 수 있습니다.

1969년, 대학생 선교회(CCC) 총재 빌 브라이트는 천주교회에 대해 말하기를, "우리는 천주교회를 공격하지 않는다. 우리가 믿기는, 하나님께서 그 교회 안에서 힘있는 역사를 하고 계시며 세계를 복음화시키는 일을 돕기 위하여 수백만의 천주교인들을 사용하실 것을 의심치 않는다"라고 하였습니다.

1993년, 빌리 그레이엄 전도협회 이사 스털링 허스턴은 말하기를, "지난 10 -15년 동안 그레이엄 전도대회에서 천주교회의 참여가 크게 늘어났고 소수의 천주교회 지도자들은 이제 전도대회 계획위원회들의 공식적 대표자들로 봉사한다. 천주교회 신자들은 안내위원들, 성가대원들, 심지어 상담위원들로 환영을 받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복음 전파지 1997년 6월호은 말하기를, "천주교회는 이제 빌리 그레이엄의 전도대회들에 참여하고 있다. 전도대회를 선전하고 촉진시키고 천주교회 상담자들을 사용하는 댓가로, [빌리] 그레이엄은 믿음을 고백하며 앞으로 나오는 모든 천주교인들을 그들의 천주교회로 돌려보내겠다고 그 지역의 주교와 약속한다"고 했습니다.

자유주의 교회들과의 교제나 천주교회와의 교제 외에도, 신복음주의는 여러 가지 세상적 풍조들을 교회에 도입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세상의 락 음악을 본뜬 현대기독교음악(CCM)이라든지 열린 예배 등의 도입이 그러합니다.

신복음주의에 대한 비평

그러면 신복음주의는 무엇이 잘못입니까? 그것은 성경이 가르치는 교회의 임무에 비추어 볼 때 잘못입니다. 성경은 교회가 바른 교리를 보수하고 이단을 배격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명령이요 하나님의 뜻입니다. 자유주의 신학과 천주교회는 분명히 이단입니다. 자유주의 신학과 천주교회가 분명히 이단임에도 불구하고 자유주의를 용납하고 천주교회를 용납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정신입니다.

이것은 교회의 거룩함을 짓밟는 것이요 참 교회의 표인 권징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악을 용납하는 것이요 진리를 양보하는 것입니다. 신복음주의는 타협주의입니다. 이것은 성경의 교훈을 어기는 일이며 하나님의 뜻을 명백히 거스르는 일입니다. 물론 신복음주의자들 중에는 무지해서 그렇게 하는 자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고의적으로 성경의 교훈을 불순종하고 있습니다. 고의적 불순종은 더 심각한 악입니다.

진리의 싸움에서 이런 중립적, 타협적 태도는 바른 입장을 가진 사람들에게 큰 타격을 줍니다. 진리의 싸움에서 중립적, 타협적 태도는 오류의 편보다 진리의 편에 해를 끼칩니다. 신복음주의는 교리적 순결성보다 사랑과 화해와 일치를 부르짖습니다. 그러나 야고보서 3:17의 말씀과 같이,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그 다음에 화평합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신복음주의의 문제점을 분별해야 합니다. 우리는 여호사밧의 잘못을 반복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가 정말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진리를 사랑한다면, 그 진리를 왜곡시키고 부정하는 자들과 교제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단을 배격하라는 성경의 교훈을 지켜야 합니다. 우리는 교제를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는 결코 악을 용납하지 말아야 하고 악을 행하는 자들과 교제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진리를 양보하는 자, 타협하는 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죽도록 충성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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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의 이념적 안정을 위해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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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성경의 근본 교리들을 보수하고, 자유주의 신학과 천주교회의 배교를 포용하는 타협과, 은사운동의 혼란을 반대하고, 또 그런 자들과 교제하는 자들도 책망하기를 원한다. 우리는 오늘날도 성경 말씀의 정로(正路)를 붙들고 그 길로 가는 교회들이 부흥 발전하기를 기도하며, 또 그런 자들과 교제하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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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성, 신약성경강해. 1192면. 20,000원(송료 포함).

김효성, 현대교회문제 자료집. 330면. 5,000원(송료 포함).

● 김효성, 현대교회문제: 배교, 타협, 혼란

● 조영엽, 왜 열린 예배는 잘못되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