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신앙  2007년 3월 04일 [제11권 9호]   ◆ 매주 발행 ◆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행하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그리로 행치 않겠노라' 하였으며"(렘 6:16).

 

 

옛신앙

 

Old-time Fa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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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신앙'이란, 옛부터 하나님의 선지자들과 주의 사도들이 가졌던 신앙, 오직 정확 무오(無誤)한 하나님 말씀인 신구약 성경에만 근거한 신앙, 오늘날 배교와 타협의 풍조에 물들지 않는 신앙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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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오전설교:                               아브람이 이기고 돌아옴

[창세기 14장 17절] 아브람이 그돌라오멜과 그와 함께 한 왕들을 파하고 돌아올 때에 소돔 왕이 사웨 골짜기 곧 왕곡에 나와 그를 영접하였고.

'파하다'는 원어는 '치다, 패배시키다, 죽이다'는 뜻을 가진다. 옛날 영어성경은 '죽이다'는 말로 번역했다. 아브람은 소돔 왕의 입장에서 그의 성읍 곧 그의 나라 사람들과 빼앗긴 재물들을 찾아준 은인이었다. 그러므로 아브람이 돌아올 때 소돔 왕은 사웨 골짜기 곧 왕곡(王谷, 왕의 골짜기)에 나와 그를 영접하였다.

[18절] 살렘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으니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더라.

살렘 왕 멜기세덱은 신비한 인물이다. '살렘 왕'은 '평강의 왕'이라는 뜻이고, '멜기세덱'은 '의(義)의 왕'이라는 뜻이다. 또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고 증거되었다. 그가 떡과 포도주를 가져온 것은 아브람과 그의 동료들의 원기 회복을 위해서였을 것이다. 본문은 그가 실제로 역사적 인물이라고 증거하는 것 같다.

많은 유대인들과 성경 연구자들은 멜기세덱을 셈이라고 생각한다. 아브람이 롯을 구한 사건은 그가 가나안 땅에 들어온 지 10년이 되기 전의 일이었다(창 16:3). 그러면 그 때는 아담 후 2033년 이전이었다. 셈은 아담 후 1558년경에 출생하여 2158년경까지 살았으므로 또 그는 경건하였을 것이므로, 멜기세덱과 비슷한 인물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셈이 가나안 땅에 있었을까 하는 점, 그가 셈이라면 셈이라고 부르지 다른 이름으로 불렀을 것 같지 않다는 점, 또 히브리서 7:3에 멜기세덱이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다"고 묘사된 점 등은 셈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멜기세덱이 실제 인물이라면 가나안 족속의 한 왕이라고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히브리서 7:3의 말씀은 그에 대해 족보도, 출생일도, 사망일도 언급이 없다는 뜻일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한 경건한 인물을 가나안 땅에 숨겨두셨다. 칼빈은 말하기를, "하나님의 흠모할 만한 은혜가 무명의 사람 속에서 더 분명히 빛난다. 왜냐하면 부패된 세상 속에서 멜기세덱은 그 땅에서 종교의 바르고 신실한 배양자요 수호자이었기 때문이다"라고 하였고, 매튜 풀은 "그 당시에 하나님께서는 심지어 최악의 장소들과 나라들 가운데서도 그의 남은 자들을 여기 저기 흩어두셨다"고 말했다(성경주석, I, 35).

[19절] 그가 아브람에게 축복하여 가로되 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서.

멜기세덱은 아브람에게 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복을 기원하고 그의 대적들을 그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하였다. 멜기세덱의 말에서, 우리는 그의 경건을 엿본다.

첫째로, 멜기세덱은 하나님을 '천지의 주재'로 알았다. '주재'라는 원어(코네)는 '소유자, 창조자'라는 뜻이다. 하나님은 천지만물을 존재케 하신 창조자이시며 창조된 온 세상의 참 소유자이시다.

둘째로, 멜기세덱은 하나님을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으로 알았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혹은 '지존자'라는 표현은 성경에 자주 나오는 표현이다. 그것은 시편에 적어도 21번 나오고 다니엘서에 14번이나 나온다. 하나님은 저 높고 광대한 하늘보다 높으시다. 그는 초월자이시다. 그의 지혜와 능력은 탁월하시다.

셋째로, 멜기세덱은 하나님을 '복을 주시는 하나님'으로 알았다. 복은 하나님께서만 주실 수 있다. 왜냐하면 그는 능력이 많으신 하나님이시며 주권자이시기 때문이다. 신명기 32:39, "이제는 나 곧 내가 그인 줄 알라. 나와 함께 하는 신이 없도다. 내가 죽이기도 하며 살리기도 하며 상하게도 하며 낫게도 하나니 내 손에서 능히 건질 자 없도다." 한나도 고백하기를,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음부에 내리게도 하시고 올리기도 하시는도다.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고 하였다(삼상 2:6-7). 시편 115:3, "오직 우리 하나님은 하늘에 계셔서 원하시는 모든 것을 행하셨나이다." 시편 135:6, "여호와께서 무릇 기뻐하시는 일을 천지와 바다와 모든 깊은 데서 다 행하셨도다."

그러므로 제사장들은 백성들에게,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로 네게 비취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고 축복하여야 했다(민 6:24-26). 또 시편 1편은 악을 떠나고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며 사는 자가 복되다고 증거하였고, 사도 바울은 그의 서신들에서 성도들에게 항상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오는 은혜와 평강을 기원하였다(롬 1:7).

[20절] 너의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하매 아브람이 그 얻은 것에서 십분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더라.

넷째로, 멜기세덱은 아브람의 대적을 아브람의 손에 붙이신 자가 바로 하나님이시라고 증거하였다. 이것은 성경적 진리이다. 하나님은 성도들의 힘이시며 방패시고 구원이시며 대적들을 그 발 아래 굴복케 하시는 자이시다.

다섯째로, 멜기세덱은 하나님을 '찬송을 받으실 하나님'으로 알았다. 우리 하나님은 인간들을 통해 찬송과 영광을 받기에 합당하신 자이시다. 사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신 목적이었다. 이사야 43: 7, 21, "무릇 내 이름으로 일컫는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들을 내가 지었고 만들었느니라,"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 여기에 인생의 존재 목적이 있다.

아브람은 멜기세덱에게 그 얻은 것에서 십분 일을 주었다. '그 얻은 것에서'라는 말은 원문에 단순히 '모든 것의'라고 되어 있다. 여기에 성경에서 최초로 십일조에 대한 언급이 있다. 십일조는 십분의 일이라는 뜻이다. 아브람이 드린 최초의 십일조는 하나님을 인정하는 표이었다. 그것은 하나님의 복 주심을 인정한 표, 즉 전쟁에서 이긴 것과 빼앗겼던 물건들을 다시 찾은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임을 인정한 표이었다. 십일조는 하나님과 그의 복 주심을 인정하고 우리의 소득이 그의 복이며 우리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는 믿음의 표이다.

멜기세덱은 신비한 인물이었다. 그는 족보도 없고, 출생이나 사망에 대한 언급도 없다. 그는 아브람을 축복하였고 그에게서 십일조를 받았으므로 그의 자손인 레위보다 높은 자이었다. 히브리서 7:1-3은 그가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이었다고 말한다. 그의 이름이 그러하였다. 예수 그리스도는 평화의 왕이시며 의의 왕이시다. 또 예수 그리스도는 실상 영원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하나님이시다.

[21절] 소돔 왕이 아브람에게 이르되 사람은 내게 보내고 물품은 네가 취하라.

소돔 왕은 모든 것을 다 잃어버렸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다 죽었거나 종이 되었다 할지라도 할 말이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자기 가족들, 친지들, 이웃들을 찾게 되었다. 그는 감히 물품까지 되돌려달라고 말할 염치가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아브람에게 사람은 내게 보내고 물품은 네가 취하라고 말했다.

[22-23절] 아브람이 소돔 왕에게 이르되 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여호와께 내가 손을 들어 맹세하노니 네 말이 내가 아브람으로 치부케 하였다 할까 하여 네게 속한 것은 무론 한 실이나 신들메라도 내가 취하지 아니하리라.

아브람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며 소돔 왕의 제안을 거절하였다. 아브람의 믿음은 멜기세덱의 믿음과 같았다. 그는 "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여호와를 믿었다. 맹세는 하나님 앞에서 엄숙히 진실을 말하는 행위이다. 맹세는 그의 말이 장난삼아 하는 것이거나 경솔히, 가볍게, 혹은 거짓되이 하는 말이 아니고, 진지하게, 진심으로, 진실하게 하는 것임을 증거한다.

아브람은 그가 전쟁에서 도로 찾은 물건들 중 실 한 개나 신발끈 하나도 취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것은 그에게 재물에 대한 욕심이 없었음을 증거한다. 재물 욕심을 버린 자가 참으로 하나님을 믿는 자이다. 하나님을 바로 알고 하나님을 보화로 삼은 자는 그렇게 할 수 있다. 하나님을 모르고 돈이 인생의 전부인 줄 알고 사는 자는 결코 그렇게 할 수 없겠지만, 하나님과 천국을 아는 자, 내세를 믿는 자는 그렇게 할 수 있다. 실상,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것이 되신다.

가치관의 차이는 생활방식의 차이를 만든다. 주의 말씀대로, 우리는 두 주인을 섬기며 살 수 없다(마 6: 24). 우리가 참으로 주 하나님을 믿고 섬기며 천국을 믿는다면, 네 보물을 땅에 샇지 말고 하늘에 쌓아 두라는 주의 말씀(마 6:19-20)에 동의할 것이다. 주께서는 재물이 있는 곳에 우리의 마음도 있다고 말씀하셨다(마 6:21). 또 그는 의식주의 문제 때문에 염려하거나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다(마 6:25 이하).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네가 이 세대에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선한 일을 행하고 선한 사업에 부하고 나눠주기를 좋아하며 동정하는 자가 되게 하라"고 교훈하였다(딤전 6:17-18).

아브람이 소돔 왕의 제안을 거절한 까닭은, 자신이 하나님으로가 아니고 소돔 왕으로 말미암아 부자가 되었다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서이었다. 그는 그런 일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이 가리워지기를 원치 않았다. 경건한 아브람은 세상 재물을 작게 여겼고, 하나님의 명예와 영광을 크게 여겼다. 사람에게 물질적 부요를 주실 이는 오직 하나님이시다. 그의 이름은 영광을 받으셔야 하며 그 영광이 사람에게 돌아가서는 안 될 것이다. 하나님의 이름은 우리의 인격과 삶을 통해 욕을 당하지 않고 영광을 받으셔야 한다.

[24절] 오직 소년들의 먹은 것과 나와 동행한 아넬과 에스골과 마므레의 분깃을 제할지니 그들이 그 분깃을 취할 것이니라.

단지, 아브람은 그와 함께 전쟁에 참여했던 소년들이 먹은 것과 그와 동행했던 아넬과 에스골과 마므레의 수고의 댓가는 제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것은 공정한 요구이었다.

우리는 본장 17절부터 24절까지에서 몇 가지 교훈을 받는다. 첫째로, 우리는 멜기세덱과 아브람에게 주셨던 참 경건을 소유하자. 그들은 천지의 창조자 하나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복을 주시는 하나님, 승전(勝戰)케 하신 하나님, 찬송을 받으실 하나님을 믿었다. 그것은 영적으로 어두운 시대에도 하나님께서 은혜로 남겨두신 자들의 경건이었다. 구약의 남은 자 사상은 이런 은혜를 증거한다. 로마서 9:27, "또 이사야가 이스라엘에 관하여 외치되 이스라엘 뭇자손의 수가 비록 바다의 모래 같을지라도 남은 자만 구원을 얻으리니." 로마서 11: 5, "이제도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가 있느니라." 우리도 하나님의 은혜로 남은 자가 되고 남은 자의 경건과 믿음을 가지자.

둘째로, 우리는 물질적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만 바라자. 우리는 세상의 것, 특히 물질적인 것이 전부인 줄 아는 어리석음을 버리고 하나님과 천국을 참 가치과 복으로 알고 참된 믿음과 온전한 순종으로 살자.

셋째로, 우리는 세상적, 물질적 이익보다 하나님의 명예와 영광을 더 중히 여기자. 우리는 우리의 행위로 인해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이 손상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께 영광이 되도록 처신하며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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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오후설교:                                      사형

오늘날 많은 이들은 사형제도가 비인간적인 제도이므로 폐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1989년 유엔 총회도 사형제도 폐지를 위한 모든 조처를 강구하도록 하는 국제인권규약을 채택하였다.

사형제도의 폐지를 주장하는 이들이 내세우는 이유들을 살펴보면 대체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첫째로, 사형폐지론자들은 사형이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야만적 행위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성경이 사형을 제정한 이유가 바로 사람의 존엄성 때문이다(창 9:6).

둘째로, 사형폐지론자들은 사형제도가 율법의 폐지와 함께 폐지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사형을 명한 창세기 9:6은 모세의 율법이 있기 전에 주어진 말씀이다. 또 구약 율법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되었다고 할지라도 율법의 정신은 유효하다(롬 7:12).

셋째로, 사형폐지론자들은 성경에 사형으로 처리되지 않은 경우들이 있다고 말한다. 그들은 가인이 살인자이지만 죽지 않았고, 다윗이 간음자요 살인자이지만 역시 죽지 않았고,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힌 한 여인도 그렇다고 한다(창 4장; 삼하 11장; 요 8장). 그러나 하나님이 예외적으로 허용하신 경우가 성경에 명시된 사형제도 폐지의 근거가 될 수는 없다. 가인은 사람들이 자기를 죽일까봐 두려움을 가졌고(창 4:14), 다윗도 죽어야 마땅한 자임을 인정했고(삼하 12:5, 7), 간음했던 여인의 경우도 주께서 단지 사람들의 죄성을 일깨우시고 용서와 구원을 교훈하신 것이지 사형제도를 부정하신 것이 아니었다.

넷째로, 사형폐지론자들은 사형이 인간의 개선이나 범죄의 억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사형의 일차적 목적은 인간의 개선이 아니라 공정한 형벌이며, 사형은 여전히 범죄 억제를 위한 최상의 방책이다(신 17:13).

다섯째로, 사형폐지론자들은 사형이 신약의 사랑의 원리(마 5:39, 44)에 모순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말씀은 성도 개인이 취할 행동 규범을 말한 것이지, 사회적 질서를 위해 필요한 사형제도를 부정한 것이 아니다. 신약도 사형을 인정한다(요 19:11).

그 외에도, 사형폐지론자들은 국가가 사람의 생명을 죽일 권리가 없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성경은 그 권세를 위정자에 주었다. 또 그들은 흉악범에 대한 책임이 많은 경우 범죄한 당사자에게만 있지 않고 사회 환경에도 있다고 주장하지만, 사회환경적 요인이 있다고 할지라도 사람은 자신의 극악한 행위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 없다. 또 그들은 재판이 항상 오판(誤判)의 가능성이 있으며 사형에 대한 오판은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이 된다고 주장하지만, 그런 가능성이 성경에 명시된 사형제도를 부정할 정당한 이유가 될 수 없다.

위의 고찰에서 사형의 정당성에 대한 성경적 이유들이 제시되었다.

첫째로, 사형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옹호이다. 창세기 9:6, "무릇 사람의 피를 흘리면 사람이 그 피를 흘릴 것이니 이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었음이니라."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존귀하게 창조되었기 때문에, 살인과 간음 등 인간에 대한 큰 악은 사형이라는 형벌을 받을 만하다.

둘째로, 율법, 특히 도덕법은 하나님의 본성과 의지를 반영한 것이며 그 율법의 정신은 신약 아래서도 유효하다. 구약의 사형제도는 그것이 심각한 죄에 대한 하나님의 공정한 보응임을 나타낸다. 마태복음 5: 17-18,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케 하려 함이로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로마서 7:12, "율법도 거룩하며 계명도 거룩하며 의로우며 선하도다." 디모데전서 1:8, "사람이 율법을 법 있게 쓰면 율법은 선한 것인 줄 우리는 아노라."

셋째로, 사형은 사회의 질서 유지와 범죄 억제를 위해 최상의 방책이다. 심각한 악은 사회에서 제거되어야 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사회의 도덕 질서가 바르게 유지되어야 한다. 죽음에 대한 경고가 최선의 범죄 억제책이라는 것은 상식적이다. 성경도 그것을 말한다. 신명기 21:21, "그 성읍의 모든 사람들이 그를 돌로 쳐 죽일지니 이같이 네가 너의 중에 악을 제하라. 그리하면 온 이스라엘이 듣고 두려워하리라." 신명기 13:11; 17:13; 19:20에도 같은 말씀이 있다.

넷째로, 신약성경은 사형을 인정한다. 요한복음 19:11,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면 나를 해할 권세가 없었으리니 그러므로 나를 네게 넘겨 준 자의 죄는 더 크니라." 사도행전 25:11, "만일 내가 불의를 행하여 무슨 사죄를 범하였으면 죽기를 사양치 아니할 것이나 만일 이 사람들의 나를 송사하는 것이 다 사실이 아니면 누구든지 나를 그들에게 내어 줄 수 없삽나이다. 내가 가이사께 호소하노라." 로마서 13:4, "네가 악을 행하거든 두려워하라. 그가 공연히 칼을 가지지 아니하였으니 곧 하나님의 사자가 되어 악을 행하는 자에게 진노하심을 위하여 보응하는 자니라."

그러면 구약의 율법은 어떤 죄를 사형에 해당한다고 규정하는가?

첫째, 무당이나 다른 신에게 제사하는 자(출 22:18, 20), 자식을 몰렉에게 주는 자나 신접한 자와 박수를 추종하는 자(레 20:2, 6), 거짓 선지자나 이단을 전하거나 따르는 자(신 13:5-10) 등 우상숭배의 죄이다.

둘째, 하나님의 이름을 훼방하는 죄이다(레 24: 16).

셋째, 안식일을 범하는 죄이다(출 31:14-15).

넷째, 부모를 치는 자(출 21:15), 부모를 저주하는 자(출 21:17; 레 20:9), 부모를 거역하고 패역한 자(신 21:18-21) 등 부모에게 악을 행하는 죄이다.

다섯째, 사람을 쳐죽인 자(출 21:12), 짐짓 모살한 자(출 21:14) 등 살인하는 죄이다.

여섯째, 남의 아내와 간음하는 자, 계모와 동침하는 자, 며느리와 동침하는 자, 남자와 교합하는 자(동성애자), 장모를 취하는 자, 짐승과 교합하는 자, 자매를 취하는 자, 월경하는 여인을 취하는 자, 이모나 고모를 범하는 자, 백숙모를 범하는 자(레 20:10-20), 및 약혼한 자를 범한 자(신 22:23-24), 약혼한 자를 들에서 강간한 자(신 22:25) 등 간음하는 죄이다.

이 외에도, 인신매매자(출 21:16)와 무례하게 제사장이나 재판장의 말을 듣지 않는 자(신 17:12)도 사형에 해당하였다.

이와 같이, 우상숭배와 이단, 안식일을 범한 자, 부모를 거역한 자, 살인한 자, 간음한 자 등이 사형에 해당하는 큰 죄이었다.

사형은 하나님께서 구약의 율법에 정하신 제도이었다.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은 사형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었다. 국가는 정당한 재판을 통해 사형을 시행함으로써 사회의 도덕적 질서를 유지하고 극악한 범죄를 억제하고 방지해야 했다. 우리는 심히 부도덕한 오늘날에도 사회의 질서 유지와 극악한 범죄의 억제를 위해 사형제도가 여전히 필요하며 그것이 하나님의 불변하신 뜻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모든 죄를 피하되, 특히 사형에 해당하는 큰 죄를 피해야 한다.

◈ 우리나라의 이념적 안정을 위해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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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성경의 근본 교리들을 보수하고, 자유주의 신학과 천주교회의 배교를 포용하는 타협과, 은사운동의 혼란을 반대하고, 또 그런 자들과 교제하는 자들도 책망하기를 원한다. 우리는 오늘날도 성경 말씀의 정로(正路)를 붙들고 그 길로 가는 교회들이 부흥 발전하기를 기도하며, 또 그런 자들과 교제하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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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성, 신약성경강해. 1192면. 18,000원(송료 포함).

김효성, 현대교회문제 자료집. 330면. 4,000원(송료 포함).

  [추천하는 책]

◆ 김성욱, 대한민국 적화보고서. 355쪽. 13,000원.

--오늘 우리 사회의 이념적 문제를 잘 증거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