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신앙  2007년 1월 21일 [제11권 3호]   ◆ 매주 발행 ◆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행하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그리로 행치 않겠노라' 하였으며"(렘 6:16).

 

 

옛신앙

 

Old-time Fa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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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신앙'이란, 옛부터 하나님의 선지자들과 주의 사도들이 가졌던 신앙, 오직 정확 무오(無誤)한 하나님 말씀인 신구약 성경에만 근거한 신앙, 오늘날 배교와 타협의 풍조에 물들지 않는 신앙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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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오전설교:                                        바벨탑 사건

창세기 11:1-9은 홍수 심판 후 노아의 자손들이 번성하는 중에 일어난 바벨탑 사건에 대해 증거한다.

[1-2절] 온 땅의 구음(口音)이 하나이요 언어가 하나이었더라. 이에 그들이 동방으로 옮기다가 시날 평지를 만나 거기 거하고.

오늘날 세계에 3,000개 정도의 언어가 있고 그 중에 5천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언어는 19개라고 한다(World Book, x, 64.). 그러나 본래 아담의 자손들과 노아의 자손들은 한 언어를 사용하였다.

아라랏 산에 머문 방주에서 나온 노아의 아들들과 그 자손은 '동방으로' 이동하였고 시날 평지를 만나 거기에 정착하게 되었다. 시날은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의 중하류 평지로 비옥한 메소포타미아 평원 즉 오늘날 이라크의 동부이다. 바벨은 이라크의 알 힐라이다.

[3-4절] 서로 말하되 '자, 벽돌을 만들어 견고히 굽자' 하고 이에 벽돌로 돌을 대신하며 역청으로 진흙을 대신하고 또 말하되 '자, 성(城)과 대(臺)를 쌓아 대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그들은 시날 평지에 거하며 큰 성과 높은 탑을 쌓을 계획을 가지고 일을 시작했다. '성'(이르)은 '도시'를 가리키고 '대'(믹달)는 '탑'을 가리킨다. 그들은 벽돌을 잘 굽고 역청을 접착제로 사용하여 성과 탑을 만들려고 하였다. 사람의 지혜는 처음부터 뛰어나 고도의 건축술을 개발했다. 그것은 노아와 그 아들들이 거대한 방주를 만든 일에서도 드러났지만 시날 평지에서 그 자손들이 큰 성과 높은 탑을 지으려 한 데서도 드러난다.

창세기 10장은 함의 자손 니므롯의 나라가 시날 땅의 바벨과 에렉과 악갓과 갈레에서 시작되었다고 기록한다(창 10:9-10). 바벨탑 사건은 아마 니므롯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을지도 모른다. 많은 학자들은 바벨 남쪽 유브라데스 강 서편 언덕에 흔적이 남아 있는 빌스 니무룻이라는 명칭의 일곱 층계로 된 탑이 이 탑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노아의 자손들이 성과 탑을 건립하고자 했던 동기는 무엇이며 그 일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그것은 두 가지이었다.

첫째로, 그들은 하나님을 향해 자신들의 이름을 드러내려고 그 일을 계획하였다. 그들은 '자, 성과 대를 쌓아 대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자'고 말했다. 그러나 하늘은 하나님이 계신 곳이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땅을 정복하라고 명령하셨지만 하늘은 하나님의 영역이다. 시편 115:16, "하늘은 여호와의 하늘이라도 땅은 인생에게 주셨도다." 사람들이 탑의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려는 생각은 실상 하나님께 도전하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겸손히 자신과 하나님  간의 무한한 차이를 인정하기보다 하나님과 견주려 하였다.

그들은 마땅히 높임을 받으셔야 할 하나님 대신에 인간을 높이며 자신들의 이름을 자랑하였다. 그것은 인간의 교만, 허영, 자랑, 명예심을 나타낸다. 인간이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지 않고 자신을 높이고 칭송하며 인간 만세를 부르는 것은 하나님 앞에 악한 일이다. 인간은 그렇게 자랑할 만한 존재가 아니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다. 홍수 심판으로부터 구원받은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찬송하고 감사해야 했다. 그러나 그들은 속히 그 은혜를 잊었고 자신의 이름을 높이는 데로 떨어졌다.

그들의 이러한 생각과 태도가 곧 불경건한 세속주의이며 인본주의이다.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악한 일이다. 교만과 자랑은 하나님 앞에 큰 죄악, 가장 근본적인 죄악이다.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미워하신다. 사람은 창조자요 구원자이신 하나님만 높이며 자랑해야 한다. 교만과 허영과 자랑은 오늘 우리도 경계해야 할 바이다(빌 2:3).

둘째로, 그들은 온 지면에 흩어지지 않기 위해 그 성과 탑을 계획하였다. 그것은 연합과 일치를 추구한 것이었다. 그것은 인류 최초의 영걸이었던 니므롯에 의해 주도되었을 것이다. 불경건과 교만에 근거해 이루어지는 연합은 무서운 폭군이 지배하는 사회를 만들 것이다. 하나님이 그들의 연합을 미워하신 것을 보면, 시날 평지에서의 그들의 시도는 최초의 전체주의적 사회를 지향했던 것 같다. 전체주의란 개인의 모든 활동이 국가 전체를 위한 것이어야 하며 이를 위해 개인의 자유를 억압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것이 역사상 나타났던 독재 국가에서 볼 수 있는 생각이며 오늘날 그 한 예가 바로 북한이다.

일반적으로, 연합은 선하고 좋으며, 분열은 악하고 나쁘다. 그러나 비자발적, 인위적, 강제적 연합은 나쁘다. 왜냐하면 그런 연합 아래서는 개인의 자유와 인권이 존중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연합 아래서는 개인의 사생활이 침해되고 사유재산권이 부정되며 개인의 특성들이 소멸되며 오직 전체만 남게 된다. 더욱이 그것이 하나님 중심적이지 않을 때 그런 전체주의적 사회는 무서운 괴물이 된다. 역사상 종종 그러했듯이, 그런 사회는 신앙의 자유를 억압하고 신자들을 핍박한다.

현재 세계에서도 우리는 연합 정신을 이곳 저곳에서 볼 수 있다. 유엔(UN)과 유럽 연합은 그 정신의 증거들이다. 컴퓨터 문명은 세계 통합을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컴퓨터는 국가로 국민 개개인을 한 손에 파악하게 만들고 있다. 성경은 말세에 적그리스도적인 세계 통합과 교회 통합이 있을 것을 예언한다(계 13: 16-18). 주의 재림 직전에 전체주의적 국가와 교회가 나타날 것이라고 보인다.

그러나 참 연합은 하나님을 경외함과 그 진리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단합이란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고 진리와 의 안에서 이루어질 때만 좋은 것이다. 진리와 비진리, 의와 불의, 선과 악은 섞이기보다는 분리되어야 한다. 불경건과 교만으로 연합하기보다는 차라리 분리된 상태로 있는 것이 더 유익하다. 거기에는 최소한 사람들이 양심적으로 자유로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참된 일치는 경건과 의와 겸손과 사랑으로만 이루어질 수 있다.

[5-9절] 여호와께서 인생들의 쌓는 성과 대를 보시려고 강림하셨더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이 무리가 한 족속이요, 언어도 하나이므로 이같이 시작하였으니 이후로는 그 경영하는 일을 금지할 수 없으리로다. 자, 우리가 내려가서 거기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케 하여 그들로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하시고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신 고로 그들이 성 쌓기를 그쳤더라. 그러므로 그 이름을 바벨이라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거기서 온 땅의 언어를 혼잡케 하셨음이라.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더라.

하나님께서 그들이 그 성과 탑을 쌓는 일을 기뻐하지 않으신 것을 보면 그것은 악한 일이었다. 하나님은 그들의 인본주의적 연합 추구를 기뻐하지 않으셨다. 만일 그것을 내버려두면, 불경건한 전체주의 사회가 되며 경건한 사람들은 거기에서 소외당하며 핍박당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그들의 일을 악하다고 판단하셨다. 그는 오늘날도 참된 진리와 상관없이 이루어지는 연합 운동을 미워하신다.

하나님은 내려오셔서 그들의 하는 일을 보셨다. 그것은 비유적 표현이다. 또 그는 그들이 언어가 하나이기 때문에 그런 일을 행할 수 있었고 또 앞으로도 그러할 것을 아셨다. 그러므로 그는 그들의 언어를 혼잡케 하여 그들로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심으로 그 일을 중단케 하셨고 그들을 온 지면에 흩뜨리셨다.

본문은 이와 같이 노아의 자손들이 무엇을 시도했고 하나님이 그 일을 어떻게 막으셨는지 증거한다. 하나님의 뜻을 거스려 계획하고 행하는 모든 일은 성공 같으나 실패다. 하나님이 그것을 실패케 하실 때 그것은 실패로 끝날 것이다. 하나님의 뜻에 맞지 않는 인간의 모든 일은 실패할 것이다. 사람의 모든 일은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지기도 하고 이루어지지 않기도 한다. 하나님은 사람의 모든 일을 성공케도 하시고 실패케도 하신다. 인간의 성공과 실패는 하나님께 달려 있다(시 127:1-2).

사람이 아무리 큰 일을 계획하고 실행할지라도 하나님께서 그것을 미워하시면 헛되게 하실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우리는 모든 일을 하나님 안에서 계획하고 행해야 한다. 잠언 16:3, 9,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우리는 바벨탑 사건을 통해 몇 가지 교훈을 받는다. 첫째로, 우리는 인간의 교만과 자랑과 명예심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만 높이고 찬송하자. 하나님은 인간의 교만과 자랑을 미워하신다. 인간의 교만과 자랑은 큰 악이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멸하실 것이다. 우리는 자신을 높이거나 칭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앞세우고 그만 높이고 그만 찬송하자. 우리는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만 돌리자. 인간은 칭찬과 영광을 받을 만한 존재가 아니다. 우리의 가진 모든 좋은 것은 다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며 다 하나님의 은혜이다. 그러므로 하나님만 영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시다(시 115:1). 그러므로 우리는 교만하게 우리 자신을 높이거나 자랑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 높이며 하나님만 찬송하고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만 돌리자.

둘째로, 우리는 겸손히 하나님의 명령만 지키자.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다. 이것이 성경 전체가 밝히 가르치는 바이다. 우리가 세상에서 계획하고 행할 일은 오직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다.

신명기 10:12-13에 의하면,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은 다른 무엇이 아니고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를 섬기며 그의 명령을 지키는 것이다. 그의 모든 명령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우리가 이렇게 행할 때 행복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것이 인생의 바르고 복된 길이다.

미가 6:8에 의하면, 하나님이 보이신 선한 삶은 겸손하고 경건하게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그가 명하신 계명대로 의롭게 살고 긍휼과 사랑을 베푸는 것이다. 그것이 인생의 정로(正路)이다.

요한일서 3:23에 의하면, 하나님의 계명의 요점은 두 마디로 요약된다. 첫째는 하나님이 보내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요, 둘째는 그가 주신 새 계명대로 서로 사랑하는 것이다. 믿음과 사랑이 우리가 이 세상에서 힘써 실천해야 할 모든 것이다. 그 외의 것은 사실상 본질적으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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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오후설교:                                 윗사람 공경

부모 공경의 원리는 집에서 주인과 종의 관계에도, 학교에서 선생과 학생의 관계에도, 직장에서 상급자와 직원의 관계에도, 또 국가에서 위정자와 국민의 관계에도 적용된다. 전체적으로 말해, 아랫사람은 윗사람을 공경하고 윗사람은 아랫사람을 사랑해야 한다.

부모 공경의 원리는 집에서 주인과 종들의 관계1)에도 적용된다. 성경은 비록 노예 제도를 인정하는 가운데서도 주인과 종의 관계가 사랑과 존경의 인격적 관계이어야 함을 가르친다. 우선, 종은 주인을 두려워하며 성실한 마음으로 그에게 순종해야 하며 사람에게 하듯 눈가림만 하지 말고 주님께 하듯 단 마음으로 순종해야 한다. 하나님은 그의 선행을 갚아주실 것이다.

에베소서 6:5-8, "종들아, 두려워하고 떨며 성실한 마음으로 육체의 상전에게 순종하기를 그리스도께 하듯 하여 눈가림만 하여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처럼 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들처럼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여 단 마음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 하고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 말라. 이는 각 사람이 무슨 선을 행하든지 종이나 자유하는 자나 주에게 그대로 받을 줄을 앎이니라.

골로새서 3:22-24, "종들아 모든 일에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되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가림만 하지 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이는 유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앎이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또한 주인은 종에게 의와 공평으로 대하고 부당하게 위협하지 말아야 한다. 골로새서 4:1, "상전들아 의와 공평을 종들에게 베풀지니 너희에게도 하늘에 상전이 계심을 알지어다." 에베소서 6:9, "상전들아 너희도 저희에게 이와 같이 하고 공갈을 그치라. 이는 저희와 너희의 상전이 하늘에 계시고 그에게는 외모로 사람을 취하는 일이 없는 줄 너희가 앎이니라."

부모 공경의 원리는 학교에서 선생과 학생의 관계에도 적용된다. 오늘날 선생과 학생의 관계가 땅에 떨어졌지만, 선생과 학생의 관계는 사랑과 존경의 관계여야 한다. 선생은 학생을 공정함과 사랑으로 대해야 하며 자기 감정을 성급하게 혹은 옳지 않게 내어 그를 노엽게 하지 말아야 하며 학생은 선생에게 마땅히 존경심과 예절을 가지고 대해야 한다.

부모 공경의 원리는 직장에서 상급자와 직원에게도 적용된다. 현대사회의 직장 구조는 비록 노예제도는 아니지만 그와 비슷한 일종의 주종(主從) 관계이다. 물론 그것은 상호 계약에 의한 비강제적 주종 관계이다. 그것은 한 쪽에서 원하지 않을 때 언제나 그 관계를 해제할 수 있는 관계이다. 그러나 과거의 노예제도에서의 비인간적 폐해들이 현사회의 직장이라는 새로운 구조 안에서도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다는 것이 현실이다. 금력(金力) 앞에 사람의 인격이 무시되고 짓밟히는 일이 드물지 않다.

주인과 종에게 주신 교훈은 직장 생활에서 상급자와 직원의 관계에도 비슷하게 적용될 것이다. 아랫사람은 윗사람을 두려워하며 주님께 하듯 성실한 마음과 단 마음으로 순종해야 할 것이며(엡 6:5-8), 윗사람은 아랫사람을 위협하지 말고 그에게 의롭고 공평하게 대해야 할 것이다(엡 6:9; 골 4:1).

부모 공경의 원리는 세속국가의 위정자와 국민의 관계에도 적용된다. 위정자는 국민을 위해 공의와 법과 사랑을 시행해야 할 것이다. 모범적인 다윗은 모든 백성에게 공(公)과 의(義)를 행했다(삼하 8:15). 장차 평강의 왕으로 오실 메시야도 "다윗의 위(位)에 앉아서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 . . 영원토록 공평과 정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다(사 9:7). 한편, 국민은 위정자를 존경하고 복종해야 할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세속국가의 위정자에 대해 세 가지 의무를 가진다. 첫째로, 그는 위정자가, 비록 하나님을 경외치 않는 자일지라도, 하나님께로부터 권세를 받은 하나님의 사자임을 알고 그를 두려워하며 그에게 복종해야 한다. 로마서 13:1-2, 4,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복하라.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의 정하신 바라.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리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림이니 거스리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 "그는 하나님의 사자가 되어 네게 선을 이루는 자니라. . . . [그가] 하나님의 사자가 되어 악을 행하는 자에게 진노하심을 위하여 보응하는 자니라." 로마서 13:6-7, ". . . 저희가 하나님의 일꾼이 되어 바로 이 일에 항상 힘쓰느니라," ". . .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며 존경할 자를 존경하라." 베드로전서 2:13-14, 17, "인간에 세운 모든 제도를 주를 위하여 순복하되 혹은 위에 있는 왕이나 혹은 악행하는 자를 징벌하고 선행하는 자를 포장[칭찬]하기 위하여 그의 보낸 방백에게 하라," "뭇 사람을 공경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왕을 공경하라."

둘째로, 그리스도인은 국가와 위정자를 위해 규정된 세금들을 내야 한다. 로마서 13:7, "모든 자에게 줄 것을 주되 공세(貢稅)를 받을 자에게 공세를 바치고 국세(國稅)를 받을 자에게 국세를 바치라." 불법적인 탈세는 그리스도인에게 옳지 않은 일이다.

셋째로, 그리스도인은 국가와 위정자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디모데전서 2:1-2,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한 중에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니라."

그러나 정부나 위정자가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나는 법령을 공포하거나 죄악된 일을 강요할 때,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가? 그는 세속국가의 위정자보다 더 높으신 하늘에 계신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나 위정자의 법령에 복종할 수 없고 그것을 저항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다니엘의 세 친구들은 우상숭배를 하라는 바벨론 왕의 명령을 어기고 풀무불에 던지움 받기를 두려워하지 않았고(단 3:5-30), 또 후에 다니엘은 사자굴에 던지울 위험 속에서도 여전히 그의 방에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창을 열어놓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하였다(단 6:10). 또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들은 복음 전파를 중지하라는 유대인 공회의 명령에 대해, "하나님 앞에서 너희 말 듣는 것이 하나님 말씀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고 말하면서 복종치 않았다(행 4:19).

그러나 정부의 잘못된 명령에 저항하는 때에도 그리스도인은 폭력적, 혁명적 방법을 취하지 않고 오직 합법적이고 비폭력적인 방법으로만 저항해야 한다.2) 잠언 24:21, "여호와와 왕을 경외하고 반역자로 더불어 사귀지 말라." 또 부득이한 경우, 성도는 양심과 하나님의 법을 거스리는 정부의 강제적, 강압적 명령을 피하여 다른 곳으로 피신할 수 있다.

각  주

1) 성경은 노예 제도를 인정한다(출 21:2; 21:20-21; 엡 6:5). 옛시대에 종 혹은 노예는 전쟁 포로이거나 가난하여 팔린 자이었다. 노예 제도는 사회의 발전 과정에서 극복해야 할 폐해를 가진 제도이었다. 특히 주인과 종 간의 비인격적 관계가 그러하다. 그러나 정치적, 사회적 제도는 급격히 변화되기 어렵다. 어떤 제도든지 변화를 원하는 계층이 있고 변화를 원치 않는 기득권 계층이 있다. 역사상 인류는 사회 제도의 변화를 위해 많이 싸워왔고 지금도 지구의 어떤 부분에서는 싸우고 있다.

2) 현재 우리나라는 전시작전권 단독행사 추진으로 국가 안보의 기틀이 되는 한미연합사가 해체되고 있고 무분별한 대북지원이 계속되고 전국연합, 통일연대, 민중연대, 한총련, 전교조 등 좌파 단체들이 득세하고 사립학교의 자율성이 상실되는 등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위협받고 있다. 이때 그리스도인은 올바른 이념을 가지고 사회의 잘못된 풍조에 대항해야 할 것이다.

 

◈ 우리나라의 이념적 안정을 위해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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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성경의 근본 교리들을 보수하고, 자유주의 신학과 천주교회의 배교를 포용하는 타협과, 은사운동의 혼란을 반대하고, 또 그런 자들과 교제하는 자들도 책망하기를 원한다. 우리는 오늘날도 성경 말씀의 정로(正路)를 붙들고 그 길로 가는 교회들이 부흥 발전하기를 기도하며, 또 그런 자들과 교제하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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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성, 신약성경강해. 1192면. 18,000원(송료 포함).

김효성, 현대교회문제 자료집. 330면. 4,000원(송료 포함).

● 김효성, 현대교회문제: 배교, 타협, 혼란

● 조영엽, 왜 열린 예배는 잘못되었는가?

  [추천하는 책]

◆ 김성욱, 대한민국 적화보고서. 355쪽. 13,000원.

--오늘 우리 사회의 이념적 문제를 잘 증거한 책!!